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새정치聯, '의원 워크숍' 개최…7·30 재보선 등 전략 고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새정치민주연합 '사람존중, 생명의 정치, 안전한 나라' 의원 워크숍 개최]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7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워크숍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4.6.27/사진=뉴스1


19대 국회 후반기 일정이 본격 돌입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사람존중, 생명의 정치, 안전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걸고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6·4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7·30재보궐선거를 위한 전략 마련 등을 논의하고, 후반기 국회의 입법과제 추진 및 인사 청문회 준비 등을 토의했다. 특별강연으로는 새누리당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출신인 김종인 박사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실종과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개최 인사말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큰 사건과 사고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요구 당했다"며 "1912년 미국 타이타닉 침몰 당시 부자들만 대부분 살아남은 것에서 1913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수정헌법 16조가 통과됐고, 연방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소득세를 걷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대공황도 뉴딜정책을 불러왔고,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드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돈보다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라는 촉구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사태는 세월호 참사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사회가 변화를 촉구하지만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국회에서 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국조특위 등 향후 국회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어제는 출범 후 24일간 파행 상태였던 세월호 국조특위가 비로소 기관보고 일정을 합의했지만 동시에 많은 국민들이 국회의 더딘 발걸음에 실망했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수습 노력에 박차가 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학교로 돌아간 단원고 2학년 학생 74명 이야기를 들며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는 단원고 2학년 학생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지혜를 짜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요즘은 발목잡는 대통령과 여당만 있을 뿐 '발목잡는 야당'이란 말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박 원내대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임은 세월호 진상 규명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1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가 잘못을 까맣게 잊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눈물에는 아픔과 사죄의 의미가 담기지 않은 악어의 눈물이 돼버렸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쳤던 대통령 공언이 오히려 비정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19대 국회 후반기 워크샵은 오후 3시부터 4시간여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말과 김종인 박사의 강연 외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