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고칠 것은 인사청문회 아닌 靑검증시스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고쳐야 할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제도가 아니라 청와대의 사전검증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자 전날 여권에서 인사청문회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하루 이틀 만에 사전검증을 해서 (후보자를) 공개 한다면 참극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국세청이나 경찰청이 수백 개의 항목에 걸쳐서 사전조사를 하고 15년 간 알고 있는 지인들의 평판까지 채집한다"며 "그래서 실제로 미국의 경우 청문회를 거쳐서 낙마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집권당인 시절에는) 보름간 사전검증을 하고 제도를 발전시키고 개선시켜 왔다"며 "그런데 지난 정부에 들어서부터 오히려 위장전입, 탈세, 병역기피, 논문표절을 고위공직자의 덕목인양 밀어붙였고 결국 사회적 기준이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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