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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영선 "청문회 못가 유감은 朴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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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한것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맹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인사청문회에 가지 못하도록 원인을 제공했는가. 김기춘 비서실장인가 누군가"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인사청문회를 못한 게 마치 국회 탓인양 하기 전에 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는지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청문요청서도 제출하지 못하고서 이제와 남탓만 하는 태도는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청문회 전 검증은 너무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자 고위공직자의 임무"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거론됐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거론됐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과거 '사전 검증' 단계에서 낙마한 사례를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입각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기준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권이 아닌, 국민과 나라를 위해 과연 합당한 자질과 양식을 지닌 인물인지 국민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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