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7·30 보선 최대격전지 서울, 야권 안-박 연대 재현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전국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또다시 안철수·박원순의 야권연대가 재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들 인사의 연대 여부는 사실상 야권 후보들의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6·4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당히 당선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정몽준 전 의원의 동작을 지역은 일찌감치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당내 공천 경쟁에 나서는 등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금 대변인은 최근 동작을 지역인 흑석동에 전셋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대변인은 거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당내 공천을 통과해야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략 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이 당선되면서 금 대변인 차출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기운다고 호사가들은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 밖에도 정동영 상임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소장, 천정배 전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대법원 확정판결 시 재·보궐선거 지역이 되는 서울 서대문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권오중씨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권 전 수석은 40대 중반으로 젊고,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린 박 시장 몫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입을 모은다. 다만 박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직위를 갖고 있어 직접적으로 선거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당내 공천 경쟁에서 권씨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안·박 연대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이들의 원내 입성 여부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당선에 성공할 경우 안·박 연대는 앞으로 치러질 대선에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 [트위터] | ☞ 파이낸셜뉴스 [PC웹] [모바일웹] |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 [fn아이포커스] [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