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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결국 낙마.. 국회·언론 맹비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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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문창극 기자회견'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도 버텨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자는 사퇴를 하면서도 자신을 압박한 국회와 언론을 향해서 독설을 쏟아냈다.

문 후보자는 청문회를 열지 않은 국회를 두고 "국회가 만든 법을 깨면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국민의 뜻을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으로 국가를 흔들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고 비난했다.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언론도 맹비난했다.

문 후보자는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다. 몇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보도다. 하지만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하면 진실보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서울대 초빙교수로 올해 1학기 '저널리즘의 이해' 수업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동안 버텨오던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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