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잘못된 인사 철회가 책임있는 선택"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는 게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서 책임있는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다수가 아니다라고 하면 한 발 물러서야 한다"면서 결자해지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총리나 장관 후보자를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할 것을 주장한 뒤 "아무리 힘없는 국회라도 여당과라도 협의해달라"며 "그간 인사청문회에서 만든 기준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문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지난 1일 지방선거 후 국가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던 것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박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한정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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