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정부의 인사 참사는 옛날방식으로는 더이상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20세기 낡은 방식과 21세기 국민 눈높이가 충돌한 것이다. 박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이고 지지하지 않은 국민까지 모두 존중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먼저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고 새로운 총리나 장관 후보를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라. 최소한 여당과 의논해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아무리 힘없는 국회라도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만들어준 기준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예의를 갖추라"며 "국회는 대통령 밑에 있지 않다. 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삼권분립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므로 그 위에 대통령이 군림하려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안 공동대표는 총기난사사건과 관련, "군에 자식을 보내고 밤잠 못자는 부모를 안심시키도록 국회가 정부와 함께 원인을 검증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하다. 위험요소들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대비를 서두르라"고 요구했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