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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안상수, 창원시 '균형발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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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진해발전 어떻게

[경남CBS 송봉준 기자] '4년제 대학 유치, 야구장 문제, 진해신항 배후 도시 건설' 최대 관심

노컷뉴스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안상수 당선자가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은 '균형발전'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옛 마산과 진해지역의 발전을 어떻게 이루어내느냐가 핵심이다.

진해권역.

안상수 당선자는 지난 지방선거 때 "진해권역이 '국제물류중심의 항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나가겠다"며 "진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4년제 대학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 유치와 관련해서는 메카트로닉스, 조선, 해양과학, 자동차 등 진해지역 특색에 부합된 대학을 유치해 특화된 캠퍼스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경남과학기술원의 진해권역 유치도 약속했다. 부산경남과학기술원이 진해권역에 유치돼야만 4년제 대학도 연계성을 갖고 진해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당선자는 또 "국제적인 해양관광산업을 위해 '웅동 복합레저관광 단지'는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진해신항이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가 되도록 주거와 교육, 공원, 휴양, 관광 등 다양한 요인과 결합시키는 자족기능의 '진해신항의 배후 도시'를 건설하고 배후 공단에는 많은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해중앙시장을 현대화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 구도심의 건물을 임차해 예술인에게 무상임대하는 방식의 '진해 예술촌'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안 당선자는 지난 17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와 웅동 복합레저관광 단지 등을 방문해 현황과 실태를 파악했다.

이런 공약 가운데 4년제 대학 유치문제는 실현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많다.

오래 전부터 진해지역에 4년제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나 움직임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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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창원시 제공)


특히 해마다 학생 수가 줄고 대학마다 정원을 줄이는 상황에서 4년제 대학 유치가 가능하겠냐는 것으로, 이와 관련한 진해지역 주민들의 피로감도 적지 않다.

진해지역에서는 "몇 십년동안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여러 정치인들이 한 이야기가 실현되지도 않으면서, 또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고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야구장 문제는 마산권역과 마찬가지로 진해권역의 최대 관심사이다.

창원시는 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를 새 야구장 입지로 결정했지만, NC구단을 비롯해 전 야구계의 반발과 옛 마산지역에서 마산 유치를 목소리를 키우면서 행정절차 중단 등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창원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밝히면서 진해 민심을 흔들어놨다. "왜 줘놓고는 이제와서 빼앗으려 하느냐"는 입장인 것이다.

안상수 당선자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진해지역에서는 입지 변경 불가를 외치고 있고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아 야구장 문제는 복잡한 양상으로 흐를 개연성이 큰 상황이다.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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