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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방선거결과 혹평에 親김한길계 반박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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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내 김한길 공동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6월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당 지도부 책임론에 대응하는 차원의 행사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내 의원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현장에서 본 6·4 지방선거'란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선거캠프에 참여한 변재일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상민 의원,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이언주 의원 등이다.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이태규 중앙당 종합상황실장과 하승창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 총괄팀장이 토론자로 나서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민집모 회원은 김동철·김승남·김영환·노웅래·문병호·민홍철·신학용·안민석·오제세·유성엽·이낙연·이상민·이언주·이종걸·전순옥·전정희·정성호·조경태·주승용·최원식·황주홍 의원 등 21명이다.

민집모 회원 중 상당수는 당내 중도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로서 이들은 지난해 5월 김한길 당대표 체제 성립 이후 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집모의 주축은 김한길 체제 등장 전까지 당내 비주류를 대변해온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모임(쇄신모임)'이다. 쇄신모임은 친노무현계를 비판해온 당내 모임으로서 주축은 이종걸·김영환·안민석·노웅래·황주홍·최원식 의원이었고 이들은 민집모 회원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당 안팎에선 이번 토론회가 당내 진보성향 강경파 의원들의 지방선거 토론회에 맞불을 놓기 위한 행사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새정치연합 내 진보성향 강경파 초재선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가 지난 11일, 중진모임인 '혁신모임'이 17일에 각각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열고 선거결과를 혹평하며 당 지도부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친 지도부 성향 인사들과 반대파가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면서 일각에서는 기초연금법 제정안 처리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당내 중도·진보세력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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