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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뉴시스 앵글]선거 끝…월드컵 응원에 다시 뭉친 경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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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응원행사에서 6·4지방선거 경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당선인) 충북지사 후보와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 새누리당 이승훈(당선인) 청주시장 후보는 이날 응원석에 나란히 앉아 시민 붉은악마들과 열띤 응원을 펼쳤다.

선거기간 내내 민선 5기 충북도정과 청주시정의 공과를 놓고 갑론을박하던 여야 후보들이었지만 이 자리에서 만큼은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는 '노장' 붉은악마의 모습이었다.

시민 박모(36)씨는 "싸우는 목소리만 들어왔는데, 한자리에 모여 앉아 응원하는 모습은 낯설기까지 했다"며 "그렇게 하나 된 모습을 유지하면서 민선 6기 충북과 청주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응원전이었던 탓에 월드컵 응원의 찰떡궁합 '치맥(치킨과 맥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응원을 마친 시민들은 아쉬운 무승부를 가슴에 안고 직장과 학교로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응원전에 가세해 오전 6시부터 대운동장에 300인치 LED스크린을 설치하고 대표팀 경기를 응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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