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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생활·교육·문화 강남권 수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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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신계용 과천시장

“화합과 소통을 통한 자족도시 미래 과천의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여성으로 유일하게 경기지역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신계용(51·사진) 과천시장 당선자는 17일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하고 서로 다른 의견은 보다 나은 과천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때”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자족도시 미래과천’의 핵심사업이 가칭 ‘강남벨트’”라고 밝힌 신 당선자는 “먼저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3호선 양재역 구간 지하철 신설로 서울 강남권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벨트는 과천을 생활·교육·문화 면에서 서울 강남권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 과학연구분야를 유치한 뒤 과천캠퍼스를 조성해 교육분야를 높이고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와 연계한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을 건설해 자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족도시 미래과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과천청사 유휴지에 대기업 R&D센터 유치 및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과천·주암동을 중심업무기능 지역으로 전환해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 계획도 핵심사업”이라며 “규제혁파로 과천의 도시경쟁력을 키우겠다”고도 했다.

특히 정부청사의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정부과천청사 존치를 위해 관련법을 명문화하고 방위사업청의 조속한 이전을 추진하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재건축 활성화 방안으로는 전담팀을 구성,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처음 시작하는 시장직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대접받을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것이 시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 위에 군림하려 하거나, 복지부동하면서 보신에 급급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반드시 이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신상필벌’의 원칙도 천명했다.

10명 가운데 3명이 지지한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신 당선자는 “시민·공무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과천을 시작하기 위해 역대 어느 시장보다도 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새로운 과천을 위해 공무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은 이번 선거에서 신 당선자뿐 아니라 전체 시의원 7명 가운데 6명의 여성 시의원을 배출해 ‘여인천하’ 도시라는 이름을 얻었다.

과천=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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