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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천경실련 "유 당선인, LNG기지 증설 입장 분명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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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최태용 기자 =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유정복 시장 당선인에게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18일 열리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건설사업을 위한 개발행위(토지형질변경)허가(안)'의 상정을 미루고 차기 시정부에서 이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안건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자연녹지지역'을 도시가스 제조시설인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경실련은 "지난 지방선거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안전성과 타당성 등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현안"이라며 "혐오시설의 인천 집중에 따른 '홀대' 논란과 '안전' 문제 등이 화두인 만큼 민선 6기 인천시정도 출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특히 "시 도시계획위는 이번 안건을 '보류'하고 차기 집행부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유 당선인도 관련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건설 사업은 연수구 송도동 348번지 일대 25만5353㎡부지에 20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조성한다.

당초 1992년 10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를 건설하기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약속한 사업이다.

현재 10만㎘급 탱크 10기, 14만㎘급 탱크 2기, 20만㎘급 탱크 8기가 운용 중이며 혐오시설의 인천 집중화 논란의 중심에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기지에서 인천과 서울·경기도에 송출된 가스량은 각각 881만6000t(62.7%), 525만5000t(37.7%)으로 인천 송출량의 대부분은 발전소 발전용이다.

1981roo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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