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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심점 잃은 새정치연합, 충주 보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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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유경모 기자 =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충주지역에 마땅한 구심점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완패한 데 이어 보선 후보를 영입하지 못해 금배지 탈환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새정치연합은 지역 출신 기업가, 고위 공직자, 변호사 등 여러 명을 만나 후보자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들 모두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윤성옥(66) 충북도의원만 유일하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새정치연합이 후보 영입에 고전하는 것은 충주지역위원회를 이끌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2012년 충주시장 재선거 당시 박상규(77) 충주지역위원장이 낙선한 뒤 떠나며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동환(63) 충북도의원이 대행을 맡아 운영했지만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셔 이제는 구심점이 아예 없어졌다.

충북도당도 충주지역위원회를 사실상 사고지구당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도의원 3개 선거구를 새누리당에 내주고, 시의원 선거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다.

변재일 도당위원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에게) 충주는 상당히 불안정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시인했다.

보선 레이스에 마땅한 후보를 출전시키지 못하면 초반 분위기를 새누리당에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윤진식 전 국회의원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이종배(57) 전 충주시장, 유구현(61) 전 감사원 국장, 이건모(68) 전 국정원 감찰실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새정치연합은 이달 말까지 충주 선거구 금배지 탈환을 위한 후보자 찾기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지방선거와 달리 유권자 관심이 분산되지 않아 선거운동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새정치연합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참신한 인물을 언제 찾을지 충주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ucc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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