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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7·30 재보선, 6·4 지방선거 결과 따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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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치러질 16곳, 지방선거에서 새누리 8, 새정치 8 무승부 '반반' 민심

서울 동작을·경기 수원·전남 순천 곡성 등 '예측불가'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7·30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전국 16곳 지역의 지난 6·4 지방선거 민심은 ‘반반’이었다.

16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동작을, 전남 순천·곡성을 비롯해 14곳이다. 여기에 오는 26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 서울 서대문구을과 충남 서산·태안을 더해 총 16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16곳 중 지난 6·4 지방선거(광역의원비례대표 득표율 기준)에서 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8곳에서 승리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도와 밀접한 광역비례대표 선거를 기준으로 6·4 지방선거 민심이 7·30 재보선까지 이어질 경우 여야는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충남 서산·태안 △대전 대덕구 △경기 수원을 △경기 수원병 △경기 평택을 △충북 충주 △울산 남구을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승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동작을 △서울 서대문구을 △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화순 △전남 순천·곡성 △경기 김포 △경기 수원정에서 이겼다.

7·30 재보선 ‘별들의 전쟁터’로 불리는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승리를 거뒀다. 현재 동작을 출마를 두고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임태희 전 의원 등 정치 거물들이, 새정치연합에서는 금태섭 대변인 등 정치 신인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동작을이 속해 있는 동작구는 서울시장은 확실하게 야당을 택했지만(박원순 57.89%, 정몽준 41.35%) 광역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42.91%, 새정치연합 47.88%의 결과를 보여 승패를 쉽게 예측할수 없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은 순천에서 9.42%, 곡성에서 10.9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순천 70.12%, 곡성 61.38%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이 전 홍보수석이 지난 총선에서 40%대의 지지를 얻었던 경험이 있어 새정치연합의 평탄한 승리를 예상할 수만은 없다.

경기도 수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내리 5선을 했던 수원병(팔달구)과 수원을(권선구)·수원정(영통구) 3곳에서 선거가 치러져 이번 재보선의 여야 총력지역으로 꼽힌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선거 수원 민심은 수원을에서는 새누리당, 수원정에서는 새정치연합을 택해 ‘같은 도시, 다른 민심’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 청와대 개편 등 굵직한 변수가 계속되고 있어 여야 모두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7·28 재보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승리해 역전 양상을 보였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애초 동작을을 제외하고는 지방선거 때문에 내놓은 자리들은 모두 다 찾아온다는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며 “인사청문회와 전당대회가 재보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선당후사’ 발언 후 전략공천과 중진차출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지방선거 민심을 재보선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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