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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조배숙 野 전북도당 위원장, 공동위원장 사퇴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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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주=뉴시스】강명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을 이끌고 있는 조배숙 공동위원장이 "변화와 쇄신이 곧 민심을 헤아리는 길"이라며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조 위원장은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 준비과정에서 기대만큼 새정치의 이념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화와 개혁을 위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지만 개혁을 가로막는 벽은 의외로 높았고 갈등이 표출됐다"며 "높은 이상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 여건과 준비 없이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결론적으로 도민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담아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헤아리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후 반복되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도당의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직을 사퇴하려 한다"며 "숙고한 끝에 내린 결단에 이해를 구한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도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며 "모든 갈등과 불협화음을 정리하고 당은 화합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위원장은 또 "특권과 아집에서 벗어나 민심이 곁으로 다가서는 정치로 도민의 지지와 성원을 얻어야 한다"며 "공동위원장 등을 내려놓지만 새정치를 향한 도민과 당원의 뜻에 항상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장에 박경철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공천결과에 대한 시민의 실망감이 작용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공천과정에서 진정한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현재 2석인 익산지역 국회의원 의석수 감소에 대한 의견에는 "두 분의 국회의원 따로 있는 상황에서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구가 감소한다고 해서 의석수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행보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2016년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힌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 1명과 2명의 차이는 국가예산 확보 등 역할의 큰 차이가 있다"며 의석수 감소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smi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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