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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영선 "문창극 총리 시키면 朴정부 식민사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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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는 16일 "우리는 일본 총리를 뽑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박근혜정부는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의 공통점은 잘못해놓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 문제는 국민의 약 70%가 반대하고,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분이 총리되면 죽을 때까지 총리실 앞에 자리 깔고 앉겠다고 할 정도"라며 "한 위안부 할머니는 차라리 내가 총리를 하겠노라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했지만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친박 인사 자리 나눠먹기 내각 구성에다 세월호 국조특위 공전에 대한 국민과 유가족의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유가족 중재안처럼 일정을 앞당겨서 6월30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하자고 새누리당에 이야기한 바 있는데 또 새누리당은 딴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젠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가 그렇게 무서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과반 의석 가지고 있는 집권여당은 국가 운영은 물론 국회 운영에도 책임 있다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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