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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천관광공사 부활·월미은하레일 사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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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기업 정책 큰 변화 예상

파이낸셜뉴스

【 인천=한갑수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차기 인천시장으로 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당선되면서 인천 시정 운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로 통합됐던 인천관광공사 부활과 인천교통공사의 월미은하레일 사업 전면 재검토 등 공기업에 대한 정책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해묵은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유 당선인과 인수단 격인 희망인천준비단은 이번 선거공약과 인천시의 업무보고에서 인천관광공사의 독립과 월미은하레일 사업 재검토를 밝힌 바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의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전임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11년 11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합쳐져 인천도시공사로 통합됐다. 당시 인천관광공사는 수익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인천시의 재정지원 없이는 단 하나의 사업도 진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관광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으로 두 기관을 통합했다.

최근 들어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사업 한계 등이 나타나면서 인천관광공사 독립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관광공사를 부활시켜 인천지역 MICE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이를 통해 루원시티에 유치를 추진 중인 한류문화창조특구 등 인천지역 관광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가 추진하는 월미은하레일 사업도 민선 6기 시정부 출범으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월미은하레일 사업은 인천 월미도 지역을 순환하는 관광 모노레일 건설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다. 시설공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에서 안전성 문제 등이 제기돼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사업 방향을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변경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다.

희망인천준비단은 레일바이크 변경 과정에서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 가능성을 재검토키로 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홍섭 중구청장까지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가 아닌 당초 방안대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인천관광공사 부활과 월미은하레일 사업 재검토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해묵은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관광공사는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통합했으나 이를 다시 독립시킬 경우 인천시의 재정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시 재정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미은하레일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운행 불가 판정을 받아 사업변경을 진행 중이며 사업을 재검토할 경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예산의 이중투자로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희망인천준비단은 전임 시장이 만든 조직이라고 해서 무조건 폐지하는 게 아니라 당선인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개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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