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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송광호 '양보'…충북 새누리당 윤진식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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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윤진식(68) 전 국회의원이 1년 임기의 새누리당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충북도당에 따르면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8명은 19일 오후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윤 전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도당위원장의 임기 종료일(20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한때 박 위원장이 한번 더 도당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의 '양보'로 윤 전 의원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통상 도당위원장직은 원내외 인사가 순번제로 돌아가며 맡는다.

순서를 따르자면 차기 위원장은 충북의 현역 국회의원 4명 가운데 최다선(4선)인 송 의원이다. 하지만 그는 위원장직을 고사했고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 정무위원장 내정자와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은 국회직·당직 겸직금지 규정에 따라 도당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 처지다.

송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고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앞으로 1년간 총선·보선·대선이 없지만, 차차기 도당위원장은 임기(내년 6월∼2016년 6월) 안에 20대 총선을 맞기 때문이다.

이때 도당위원장직을 맡으면 2016년 총선에서 조직을 가동하기 수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합의추대가 이뤄지면, 윤 전 의원은 지방선거 낙선 후 공백기 없이 정계에 복귀하게 된다.

윤 전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수락하면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도당은 하고 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사직서를 던짐으로써 이종배 전 충주시장의 진로를 충주시장 재선 도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틀도록 판을 만들어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직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지사와 맞붙었으나 득표율 2.1%포인트 차로 패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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