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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 해군, 무인기 요격용 레이저 무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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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 해군의 레이저 무기.


미 해군이 지상에서 무인기(UAV)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미 해군 연구소(ONR)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에서 무인기를 파괴하는데 쓰일 레이저 무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미 해군을 비롯해 MIT, 미 육군 방공사령부 등이 참여한다.

지상기반 대공방어 지향성에너지(GBAD : Ground-Based Air Defense)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상의 해병대가 적 무인기에 대한 추적과 파괴를 위해 기존의 무기보다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 해병대 전투연구소의 켈빈 킬리아 장군은 “레이저 무기는 험비와 같은 군용 차량에 탑재되어 대공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무인기 요격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00년대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무인기가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단체들도 무인기를 이용해 정찰에 나서는가 하면, 이란 등 반미 국가들 역시 무인기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10kw 수준의 위력을 가진 레이저 무기를 시험한 바 있다. 미 해군은 2016년 30kw 레이저 무기를 야전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한편 미 해군은 올 여름 레이저 무기를 함정에 탑재해 표적을 공격하는 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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