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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오리무중' 유병언 父子 5년간 병원도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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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과 장남 대균(44) 씨는 최근 5년간 병·의원 진료 기록도 남기지 않는 등 철저히 '베일 속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3일) 검찰과 경찰, 의료계에 따르면 유씨 부자는 지난 2010년 이후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수령한 기록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진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당국은 유씨 부자가 구원파 신도들이 운영하는 의료 시설을 이용하면서 어떤 진료 기록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강당 아래 지하 벙커에서 치과 시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약 100㎡ 넓이의 공간에 치과용 의자와 의료 장비, 혈압 측정기기, 의약품 등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신도들은 이곳이 치과 치료나 응급 상황 때 사용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병언씨의 도피를 '총지휘'한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최측근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도 의과대학 교수 신분입니다.

수사 당국은 여러 정황상 유씨가 주변의 의료인들과 이들이 운영하는 의료시설을 이용하면서 진료를 받아온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신분이나 행적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 관련 기록은 남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유병언 씨는 과거 오대양 사건 등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가 출소한 경험이 있다"며 "무슨 이유인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어쨌건 본인의 행적과 관련해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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