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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號 2기 인사, 복지 떠받칠 ‘성장’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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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에 외부인사 발탁
제1부시장에 정효성 유력


박원순 호(號)의 서울시 2기 '조각(組閣)'이 지난 11일 정무부시장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번 2기 인사는 6·4지방선거에서의 재선을 통해 입성한 만큼 박 시장이 야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단행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지 감당할 성장'에 무게 중심

박 시장은 앞서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시정구상에서 민선 6기의 서울시정을 첫째 안전, 둘째 복지 그리고 셋째는 복지를 감당할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박 시장의 서울시 2기의 인사는 이들 3대 역점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복지를 감당해 낼 성장'을 이끌 조직과 인물의 배치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은 일단 현재의 행정 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외에 경제부시장을 신설해 '성장'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미 3개 부시장이 있는 만큼 추가로 부시장 자리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 중앙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현재의 경제진흥실의 조직을 확대하고 실장(1급)을 부시장급으로 격상시켜 서울시 경제 성장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서울시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특히 "훌륭한 경제시장은 훌륭한 전문가를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해 경제진흥실장은 외부인사를 발탁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시디자인'을 강조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디자인본부장을 부시장급으로 두고 이 부문을 총괄토록 한 전례가 있다.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현행 실장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부 조직만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부시장 정효성 유력

부시장 중 박 시장과 1기를 이끌어온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내부 조직을 잘 추슬러 박 시장을 가장 잘 보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에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후임으로는 정효성 기획조정실장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도시 안전과 기술직군의 수장인 행정2부시장은 교체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현 김병하 부시장은 임명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기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감안하면 교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체가 이뤄진다면 2부시장엔 조성일 도시안전실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이건기 주택실장의 발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도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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