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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지도부 총사퇴…'혁신비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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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진석)은 1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책임과 혁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울산시당은 "세월호 참사와 노동자들의 연이은 희생에도 진보정당으로서 국민들과 울산시민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내란음모조작과 종북몰이, 정당해산기도와 야권난립, 진보적 정책의제의 부재 등 외부적 조건이 존재했지만 내부적 요인도 컸다"고 자성했다.

이어서 "2012년 비례경선 문제와 분당, 더 멀리는 2008년 분당사태에 이르기까지 진보진영은 그동안 단결보다 분열로 치달아 왔다. 2010년 선거 당시 경험했던 야권단일화지조의 달콤함은 내부혁신보다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었다"고 재차 스스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6·4지방선거는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과제를 진보당에 던져 주었다. 뼈를 깎는 재창당의 각오 없이는 노동자․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확인시켜 주었다"고 성찰했다.

울산시당은 지도부 전원 사퇴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혁신비대위는 당권과 인물을 넘어선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 진보대통합의 새 발판을 만드는 역할한다.

'진보정치의 일번지' 울산에서 야당은 단 한 명의 시의원도 당선시키지 못하는 등 완패했다.

한편 전날 정의당 조승수 시당위원장의 무소속 시민후보 제안 관련 "시당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혁신비대위 구성 후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해선 당내 이견이 존재해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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