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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승훈 당선인 "간부 공무원 승진 인사는 8~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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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 당선인은 12일 "간부 공무원 승진 인사는 8~9월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퇴직으로 공석 상태인 국장(서기관) 두 자리 승진 인사를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인 이달 중 마무리해 달라는 청주시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청원 청주 통합공동추진위원회(통추위)가 청주시와 청원군의 의견을 들어 확정한 통합 청주시 직제를 다시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당선인은 "조직 안정화를 위해 통합 시 조직을 7월1일 출범 전에 세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통추위에)원안대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시 소속 서기관 3명이 명예퇴직했으나 한범덕 현 청주시장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등을 감안해 후속 인사를 6·4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했었다. 이 당선인이 말한 '원안'은 이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여러 사람의 의견과 자문을 들어야 사람(공무원)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고 정책 방향에 맞는 인물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통추위가 만든)지금 조직은 끼워 맞추기 식으로 해 놓은 것 같고, 제대로 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규정상 인사권이 통추위에 있어 (일단)충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가 필요하지만 전담 부서가 없다"면서 "정책 방향에 맞춰 직제를 부분 개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사 방침을 묻는 말에 그는 "연공서열은 존중하겠지만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며 "청주와 청원 구분 안 하고 직위에 맡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통합 시 출범으로 신설된 별정 5급 정무보좌관에는 고일준(63) 전 충북도의회 전문위원을 영입했다. 이 당선인은 "청주시청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어 (자신이)시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분"이라는 인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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