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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여, 문창극 두둔 속 일각선 '용퇴론'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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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기도 전에 연이어 불거져 나오는 논란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불편한' 마음으로 상황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가 임명 직후 '책임 총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기독교 장로로서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교회 강연내용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정서를 자극하면서 파문을 키우고 있어서입니다.

새누리당에는 자칫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총리 후보 신분에서 낙마하는 초유의 '인사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늘(1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가 좀 잘해보자,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면서 "악의를 갖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말 몇 마디를 갖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총리 후보자든 장관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세월호 참사로 악화된 민심 수습을 위해서라도 문 후보자가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문헌 의원은 "인사청문회 절차도 있겠지만 이를 통과하더라도 이런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운영의 앞날에 걱정이 든다"면서 "안 후보자 검증도 실패했는데 인사검증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人主以二目視一國, 一國以萬目視人主'(한 나라의 군주는 두 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는데, 세상은 수 만개의 눈으로 군주를 바라본다)라는 글을 올려 청와대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한 식민사관을 그대로 옹호하고 한 것은 대단히 문제"라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그럼에도 대한민국 총리로서 적합지 않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사퇴 여부를) 본인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상민 의원도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 "발언과 논문 등에서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정부 1기에 주된 역할을 하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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