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첫 상대 러시아는 철저한 보안 속에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정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장막이 쳐진 곳으로 훈련장까지 바꿨습니다.
이투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까지 베이스캠프 주 경기장에서 훈련했던 러시아는 보조 경기장으로 훈련장을 바꿨습니다.
주 경기장은 외부에서 운동장 한쪽 구석이 들여다보였는데, 보조 경기장은 장막으로 둘러싸여 안이 전혀 보이지 않도록 차단돼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전술훈련의 상세한 내용은 러시아 언론에조차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기자회견에 등장한 간판스타이자 주전 골키퍼 아킨페예프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아킨페예프/러시아 대표팀 골키퍼 : 우리 팀은 좋은 의료진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경기에서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어제까지 개인훈련만 소화했던 미드필드의 주축 자고예프도 오늘 처음으로 팀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브라질에 도착한 우리나라의 3차전 상대 '스타군단' 벨기에도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간판 스트라이커 루카쿠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오늘 입국한 가나를 마지막으로 32개 출전팀이 모두 브라질에 입성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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