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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너무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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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선 C조에 속한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니스)는 "브라주카는 너무 가볍다"고 불만을 털어놨다고 AFP통신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오스피나는 "축구는 골이 터져야 열정이 생기는 스포츠라는 점은 알고 있고, 새로운 공 기술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 공은 골키퍼로서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브라주카를 다뤄야 할 선수의 불만이 나오자 제작사인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였던 자블라니처럼 브라주카가 비판을 받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자블라니는 완벽한 구의 형태에 가장 근접한 형태의 축구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공기 중에서 잘 날아갈 것을 기대하고 만든 공이었지만 정작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와 코치진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디에고 마라도나 당시 아르헨티나 감독은 "공이 똑바로 날지 않는다"고 했고 브라질 대표팀이었던 호비뉴(AC밀란)는 "이 공을 만든 사람은 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가장 격렬한 비판은 역시 골키퍼들한테서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절대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브라질의 훌리오 세자르(토론토FC)는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공 같다"고 비아냥거렸고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제임스(AFC본머스)는 "끔찍하고 소름끼친다"고 한마디로 요약했습니다.

부폰과 세자르는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자국의 골대를 지키는 만큼 브라주카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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