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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파트 입주 현장서 영세업자에게 돈 뜯은 조폭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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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입주현장에서 영세 상인들로부터 자릿세를 빼앗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세 인테리어 업자들을 폭행하고 자릿세 명목으로 돈을 뺏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의 LH 공사와 SH 공사 아파트 입주현장에서 인테리어 업자들을 협박해 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행과 협박으로 인테리어 계약서를 빼앗은 뒤 다른 업자에게 넘겨 1억 2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접근해 향응을 제공한 뒤 무료로 경호를 해주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약을 맺은 뒤에는 조직원들을 현장 경호원으로 꾸며 영업 허가나 자릿세 명목으로 업체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영세업체가 돈을 주지 않을 경우에는 조직원을 동원해 업무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90차례에 걸쳐 5천2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건설사가 공동주택 관리를 직접 하지 않고 위탁으로 계약하는 것을 노려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경호계약을 통해 이권에 개입하지 않도록 LH공사와 SH공사에게 시공사 관리·감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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