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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천식 환자,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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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건강 검진을 받은 사람 중 골밀도 검사(BMD)와 천식 유발검사를 동시해 받은 7,034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골다공증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천식 유발 검사에서 천식 환자의 특징인 기도과민성이 나타난 사람은 기도과민성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보다 허리뼈와 대퇴골의 골밀도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과거에 천식을 앓았던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밀도가 더 낮았습니다.

골밀도가 같은 연령대 평균보다 12~29% 낮은 경우를 골감소증 30% 이상 낮은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하는데 천식 환자와 과거에 천식을 앓았던 사람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위험성도 컸습니다.

천식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은 각각 44.6%, 6.1%이었고 과거에 천식을 앓았던 사람은 39.2%, 7.4%였는데 이는 천식이 없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발생률 29.5%, 4.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팀은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비타민D의 감소가 주요 원인인데 비타민D의 부족이 골 대사도 떨어뜨리는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며 또 천식환자가 자주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약물도 골밀도에 악영향을 주는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강혜련 교수는 “두 질환의 선후관계에 대해선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발생 시기를 고려할 때 천식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금 천식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천식을 앓았던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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