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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정상혁 보은군수 "부정 없다…당당히 수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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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정상혁 보은군수는 11일 "출판기념회나 대추축제 관련 예산집행 과정에 어떠한 부정도 없었던 만큼 경찰이 소환하면 당당히 수사받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판기념회는 전문 기획사에 실무를 모두 맡겼고 선거관리위원회로 일일이 자문을 받아 진행한 행사였다"며 "공무원이 개입할 여지가 없고, 부당한 지시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받은 영수증도 가지고 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대추축제 관련 홍보예산 집행과 관련해서는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적법하게 집행했을 뿐, 예산을 전용하거나 변칙적으로 운용하지는 않았다"며 "의회가 승인해준 예산을 규정대로 집행하는 게 지방자치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용 대추는 청와대와 총리실에도 선물했다"며 "축제과정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점심을 산 것을 문제 삼는다면, 반대로 그렇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도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직 보은군의원과의 돈거래를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돈을 빌리고 갚는 사적인 경제행위였으며, 문제될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보안등 특혜 시비를 둘러싼 수사 때도 열 달 동안 40여명의 공무원이 경찰에 불려다녔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며 "할 말은 많지만 괜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만큼 길게 말하지 않겠다"고 억울함을 강조했다.

앞서 충북지방경찰청은 정 군수가 지난 3월 연 출판기념회 때 공무원들이 간여한 정황을 잡고 선거운동기간인 지난달 22일 보은군청의 군수 비서실과 행정계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대추축제 관련 홍보비 집행의 문제점 등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군수는 6·4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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