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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청주 '무상정책' 끼고 교육복지 1번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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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가 교육복지 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무상화 정책을 내건 후보들이 당선된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친환경 급식 혜택을 보게 됐고, 학부모들은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됐다.

이승훈 통합 청주시장 당선인은 친환경 무상급식 청주지역 확대와 고 3학생 아침 영양간식 제공을 약속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원래 청원군의 특수시책이었다. 충북 전역에서 이뤄지던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에 '친환경 식재료'를 가미한 개념이다. 지원 대상에 유치원생과 고교생까지 포함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급식일을 185일로 잡고 1인당 하루 평균 500원을 부식비로 지원해 왔다.

연간 17억원 정도가 소요된 이 사업을 통합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공약인 것이다.

이를 실행하려면 1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만든 '통합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통합 전 청원군 지역의 학교급식 지원은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부칙에 명시한 정도다.

하지만 이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통합시 출범과 함께 조례안에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통합 청주시는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사실상의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도 식자재를 친환경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 친환경 무상급식이 도와 시·군의 매칭 사업이 될 수도 있다.

이승훈 당선인은 또 부족한 수면과 입시·취업 부담 때문에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고교생들이 많은 사실에 주목, 고 3학생들에게 아침 영양 간식을 지원하는 사업을 제시했다.

연간 43억원을 들여 고 3학생 1만1천300명에게 주먹밥과 컵밥, 김밥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통합시 출범 직후 공약 이행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도 '사부담 공교육비' 없는 학교교육 실현을 약속했다.

무상급식을 유치원·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고교 교과서 대금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뼈대다.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가 무상정책의 옷을 입고 교육복지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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