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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송전탑 농성장 3곳 철거…주민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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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경남 밀양시가 오늘(11일) 오전 경찰 지원 속에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서 농성장 5곳 가운데 3곳을 철거했습니다.

나머지 2곳은 오후에 철거할 예정입니다.

밀양시는 오전 6시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서 주민과 반대대책위원회 측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 있던 주민이 분뇨를 뿌리며 강력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경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70살 박모할머니를 체포하고 6명을 한때 격리조치했습니다.

밀양시와 경찰은 이어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작업을 마쳤습니다.

이곳에선 수녀 20여 명이 스크럼을 짜고 반발하면서 잠시 대치상황을 빚기도 했으나 곧바로 경찰이 주민을 모두 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59살 배모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수녀와 주민, 경찰 등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반대 대책위 측은 수녀와 주민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등 국회의원 60여 명을 비롯해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등은 어제 각각 성명을 내고 행정 대집행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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