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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박영선 "정부, 국민통합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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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박근혜정부의 인사문제와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 등과 관련해 "국민통합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민 상식과 청와대의 인식이 언제쯤 일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봤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언급한 지방선거 민심의 겸허한 수용과 적폐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깊은 뜻을 반영한 결과가 어제의 후보자 인선이라면 참 많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이후 정부의 일대 혁신과 통합이 요구되는 지금, 극단적 이념편향과 냉전적 가치, 증오의 사고로는 통합도 혁신도 기대할 수 없다"며 "차떼기 불법 대선자금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는 인물이 과연 국정원을 개혁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 "밀양시와 경찰이 오늘 아침 농성장 철거를 강행했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 두 분 어르신이 이미 목숨을 끊었고 주민들은 보상이 아닌 생존 문제를 이유로 대화를 요구했음에도 박근혜정부는 여전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밀양 송전탑 건설의 원인인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공사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만에 하나 이번 송전탑 사건이 재보궐 선거를 겨냥해 공안몰이를 통한 보수 결집을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과 관련 "양심선언으로 확인된 정부의 왜곡 보도에 대해 책임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공영방송 사장의 선임제도 개선과 이사회 구성의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반성이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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