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경기 고양에서 회오리바람…오늘도 요란한 날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천둥 번개에 우박까지 쏟아지는 고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에선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미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주저 앉았습니다.

뼈대는 휘어졌고, 비닐 곳곳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어제(10일)저녁 7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갑자기 강한 회오리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경철/마을 주민 : 외국에서 보면 토네이도라고 하나요. 그런 것처럼 한쪽으로 쭉 훑고 지나가더라고요. 10분 사이에 완전히 지나가면서 초토화를 만들어버렸어요.]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길가에 서있던 경운기 마저 논바닥으로 쳐박혀 버렸습니다.

비닐하우스 21곳이 피해를 입었고 근처에 있던 80살 김 모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면서 일부 지역에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한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까지 내렸던 요란한 날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됩니다.

요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월드컵 채널 SBS] 브라질 월드컵은 차범근·배성재와 함께!

[6.4 지방선거] SBS뉴스와 함께하는 '2014 국민의선택'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