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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후보자 지명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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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국가개조 적임"

야당 "행정경험 없어"

여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문 후보자는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진 곧은 성품의 소유자”라며 “국가 개조에 대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출신을 총리에 내정한 것은 그만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문 후보자는 날카로운 분석력과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국정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 온 언론인”이라며 “적폐를 해소해 국가 대개조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해선 “국정원과 외교업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정보수집과 대외관계 업무도 원만하게 수행할 것”(민현주 대변인)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복지 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 온 극단적 보수성향 인사”라며 “국민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혹평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책임총리에 걸맞은 분인지, 소통과 통합의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극우 꼴통 세상이 열린다”고 적었다. 그는 문 후보자의 과거 칼럼을 거론하며 “전직 대통령에게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이라며 “낙마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별렀다. “문창극 총리 후보? 제2의 윤창중 될 것 같아 참으로 두렵다”는 글도 올렸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행정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박성우·천권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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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천권필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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