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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피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 균형 식단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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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가 저절로 하얗게 변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반증 때문입니다.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국내 연구팀이 해법을 찾았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팝스타 고 마이클 잭슨은 성인이 되면서 얼굴이 점차 하얗게 변했습니다.

흰 피부를 이식받은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사실은 백반증 환자였습니다.

백반증은 색소 세포가 파괴돼 피부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인데 얼룩덜룩해 보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인기피나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고통받습니다.

우리나라 백반증 추정 환자는 40만 명 정도입니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결과 영양소의 불균형이 백반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반증 환자를 10년 이상 관찰한 결과, 증세가 악화 되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비타민과 엽산 같은 영양성분의 결핍이었습니다.

[박경찬/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걸 유발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영양의 밸런스가 깨져서 백반증이 멜라닌 세포가 병이 드는 게 더 근원적인 원인이다.]

반대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조기에 치료받았던 환자는 57%에서 백반증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은현우/11세, 백반증 호전 : 더 안 번지니까. 목에 번지는 게 없으니까, 좋아요.]

균형 잡힌 식사와 조기 치료가 난치병으로 여겼던 백반증의 해법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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