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 "안전·행복 대한민국에 미력 보탤 것"

[앵커]

신임 총리에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능력은 부족하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총리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희준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신임 국무총리 내정 소감을 밝혔군요.

[기자]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명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갑자기 나라로부터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해서 이런 상황을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 자신은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며 국정경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미력이나마 바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문 총리 후보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을 보아 제가 안전한 대한민국, 또 행복한 대한민국, 또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그런 일을 제가 미력이나마 저의 마지막 여생을 모아서 나라를 위해서 한 번 바쳐볼까 합니다."

또 자신은 아직 총리가 아니며 지명자에 불과한 만큼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마음 준비를 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언론계 선배로서 기자들의 질문이 많을 줄 알지만 자신의 난처한 입장을 살펴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문 총리 후보자는 내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퇴근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언론계 출신과 충북 출신의 첫 국무총리가 됩니다.

또 정부조직이 개편되면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를 산하에 두고 막강한 권한을 가진 책임총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밝힌대로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 만큼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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