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가 지난 3월 통합으로 제1 야당의 대표에 오른 뒤 정론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4·24 서울 노원 병(丙)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한 차례 정론관을 방문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박광온·금태섭 공동대변인 등과 함께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과 악수하면서 "선거가 끝나서 인사하러 왔다", "취재하느라 고생이 많다" 등의 인사말을 건네며 언론과의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기자들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한 견해를 묻자 문 후보자가 언론인 출신으로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 대한민국을 정말 변화시킬 책임총리로서 잘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전히 인재풀 면에서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전혀 바뀌지 않는 거 아닌가 그게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7·30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일부 당 중진 인사들에 대해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이번 재·보선에 임해주리라 본다"고 말했다.
최근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선 "그 전부터 그쪽은 그렇게 신경 쓰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답변한 뒤 "남들이 한 10배로 압축경험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병호 비서실장은 이날 안 대표의 기자실 방문에 대해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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