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종합]광주시-지역국회의원 예산안 '당정협의'…윤장현 첫 행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선거일정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광주시와 지역국회의원들간 내년도 예산안을 위한 당정협의가 10일 열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측 등에 따르면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 예산안 협의를 위한 당정협의를 가졌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오형국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강신기 기획조정실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마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강기정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박주선의원과 통합진보당 오병윤의원 등과 함께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공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윤 당선인측은 "이번 당정협의는 윤 당선인이 지역국회의원과 갖는 첫 행사로 광주시가 지난 5월말 신청한 내년도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의 첫 단계인 중앙부처 및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12일부터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행정부 등을 직접 방문해 내년도 국비지원요청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국비지원 요청한 사업은 총 141여 건 3조 2617억원으로 이는 2014년 광주시 역대 최대 국비확보액인 3조 1573억원보다 1044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국비지원 요청한 신규사업으로는 `3D콘텐츠 미디어산업클러스터 구축(20억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18억원)', `경전선(광주~순천간) 전철화(48억원)' 등 50건 4514억원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개발(1293억원)', `국립무등산 생태탐방체험시설 건립(145억원)', `광주순환고속도로건설(776억원)' 등 91건 2조 8103억원이다.

한편 올해는 국가재정법 개정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10일 앞당겨져 오는 13일까지 각 부처는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지만, 선거일정 등으로 당정협의가 늦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국비 예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수차례 걸쳐 광주시에 당정협의를 요청했지만, 시가 6·4 지방선거 이후 강 시장의 업무복귀 후 예산안 당정협의를 하자며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강 시장 체제에서 광주시가 3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비 요청을 관계부처에 요청한 상태여서 윤 당선인의 공약 등을 감안해 예산안 우선순위에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시장은 선거직전 "6·4지방선거가 끝나는 5일 시장직에 복귀해 정부부처를 방문,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이 약속한대로 윤 당선인과 지역국회의원들과 별개로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