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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엇갈리는 충주 보선…새누리 넘치고 새정련 모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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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유경모 기자 =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 경쟁이 뜨겁지만 새정치연합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누리당 후보로는 벌써 4명이 움직이고 있다. 이종배(57) 전 충주시장, 유구현(61) 전 감사원 국장, 김범진(49) 전 청와대 비서관, 이건모(69) 전 국정원 감찰실장 등이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주 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유 전 국장도 인지도 높이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김 전 비서관과 이 전 감찰실장도 충주 지역 행사장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 전 감찰실장은 오는 13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뜨거운 새누리당과는 달리 새정치연합은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

국내 대형 로펌 소속 이재홍(58) 변호사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그는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달 말까지 충주 선거구 금배지 탈환을 위한 후보자 찾기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보다 출발이 늦지만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달리 유권자들의 관심이 분산되지 않아 선거운동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면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도 해볼 만한 승부라고 판단하고 있다.

6·4지방선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한창희(60) 전 충주시장, 김진영(60) 전 인천광역시 부시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지방선거에 이어 곧바로 치러질 보선에 이들이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관계자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보선에서 낙선한다고 해도 2년 후 20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참신한 인물을 찾아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fucc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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