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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박원순 시장 "2기 서울시정 기조는 안전·복지·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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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기 시정 운영 기조에 대해 안전과 복지, 그리고 창조경제 3가지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6·4지방선거 승리 후 첫번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선거과정서 공약한 '안전 10대공약'을 소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55개 분야에서 골든타임 목표제를 설정한 것"이라며 "사고가 일어난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안전 콘트롤 타워를 설치하고 현장 책임자가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심지어 면책특권까지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월호 사고를 봐도 잘 아시겠지만 현장 책임자가 불분명했다"며 "가벼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대한 일이다. (사고)현장서 누가 책임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사고의 경우 역장 등이 권한을 갖고 사고 시 초동지휘를 해야한다는 점을 들었다.

복지분야에 대해서는 "1기를 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었다. (복지)공무원 수는 줄고 서비스 수는 늘어 자살도 속출했다"며 "현재의 2배에 이르는 복지공무원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동주민센터를 복지서비스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서대문구의 (기존)사례를 서울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대 ▲베이비부머 지원을 위한 인생2모작 센터 등의 확대 등의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약했다.

박 시장은 특히 창조경제분야에 대해서는 "워낙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침체한 마당에 시에서 이런 경제발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개포 모바일, 홍릉 고령화 산업단지, 마이스(MICE) 단지 등은 대체로 발표했거나 마무리단계 있기에 이런 구상을 전제로 본격적인 추진을 할 생각"이라며 "이것이 일자리창출과 서울시를 글로벌 경제도시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불어 이같은 3가지 기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거버넌스, 협치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1기에서 실험했지만 혁신을 극도로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주 원희룡 지사도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협치가 우리시대의 대세가 될것이다"고 잠당했다.

한편 박 시장은 "새누리당 시의원 당선자에게 '함께 가자'고 연락 중"이라며 "당과 관계없이 서울시를 최고도시로 만들자고 말씀 드렸다.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 최고도시를 만들려면 함께하는 정신, 통합정신 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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