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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근혜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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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했습니다.

또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이번 주 초에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결국 박 대통령이 오늘 지명했군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내정했습니다.

문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생으로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주필을 지냈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내정자가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등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인선에는 지역적 요소가 고려됐다는 분석인데요.

그동안 박 대통령의 인사들이 부산경남 출신에 법조인에 편중됐다는 평가가 많았는데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충청지역 자치단체장을 놓고 모두 패하면서 충청권 인사들이 후보로 급부상했는데요.

이 때문에 충북 출신이면서 언론인인 문 내정자가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병기 주 일본대사를 내정했죠?

[기자]

그동안 국정원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이병기 주일대사가 결국 내정됐습니다.

이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청와대는 이 내정자가 그동안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고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의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장관이 내정되면서 그동안 국정원장은 군 출신 인사가 아닌 사람이 많이 거론돼 왔습니다.

전임 남재준 원장도 군 출신 인사로 야당과의 마찰을 빚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내정자는 외교관 출신이면서도 안기부 2차장을 역임해 국정원 업무에 밝다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개각 작업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후임 총리가 내정되면서 다른 후임 장관들에 대한 인선도 곧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국가개조 작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것을 이끌 개각 작업도 서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끝나는대로 속속 인선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임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정홍원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중앙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만큼, 본격적인 개각 발표는 순방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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