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박유천씨 지인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주워 그 안에 저장된 사진과 문자를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뒤 1억원을 요구한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한성수 판사는 오늘(10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0)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청담동 한 상가 앞에서 박유천씨의 지인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습득했습니다.
이어 박씨와 그의 소속사에 전화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과 문자를 공개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김씨는 박씨 소속사 매니저였던 휴대전화 주인과 만나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1억원을 전달받은 후 곧바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 판사는 "피해액이 1억원에 이르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연예인이 막연한 추측이나 의혹의 대상이 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보면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양형기준상 1억∼5억원의 공갈 혐의에는 징역 1년 6월∼4년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한 판사는 권고 하한형을 벗어난 징역 10월을 선고했습니다.
한 판사는 이에 대해 "피고인에게 아무 전과가 없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금원이 즉시 반환됐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구체적 내용이 유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 [월드컵 채널 SBS] 브라질 월드컵은 차범근·배성재와 함께!
☞ [6.4 지방선거] SBS뉴스와 함께하는 '2014 국민의선택'
☞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