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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완구 "후임 총리, 대통령과 철학 같다면 與·野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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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박철중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10일 새 국무총리 지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정 철학만 같다면 (총리 후보 출신이) 여권이든 야권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있었던 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담 결과와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후임 총리 인선 문제에 대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는 게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다"며 "총리 지명자의 식견, 업무 수행 능력을 보면 좋겠는데 개인 신변 문제, 도덕성 문제에 치중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총리 인선이 늦어지자 일각에서는 야권에서 후보를 찾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정 철학과 가치를 공유한다면 야권이든 여권이든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 회담 결과와 관련, "국민들 입장에선 만나자마자 딱 해결이 됐으면 좋겠으나 검토할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쟁점에 대해선 "정보위원회를 일반 상임위로 하자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관은 국가 안전의 보루인데, 들춰내는 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도 대표주자'란 평가를 받는 이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충청권에서 패배해) 입맛이 쓰다. 저도 충청도 사람이지만 충청도 표심 읽기가 매우 힘들고 표차도 아주 근소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남지현 기자 jihyunmt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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