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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최문순 "기초단체장 새누리 압승,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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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반대' 재차 강조, 동계올림픽 시설 최소화 언급

[춘천CBS 박정민 기자]

노컷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기초단체장과 강원도의원 선거의 새누리당 압승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10일 지방선거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상황과 정도의 차이만 더해졌을뿐이지 큰 변화는 없다"면서 "도의회, 시장, 군수와 다루는 예산은 2~3천억원 내외고 나머지는 민간 부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갈등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강원 기초단체장 선거 18곳 중 15곳에서 승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주 1곳만 가까스로 수성했다. 삼척과 속초 2곳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강원도의원 선거 역시 새누리당은 44석 가운데 36석을 차지해 의정 활동을 주도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석, 무소속 후보가 2석을 차지했다. 4년전 8대 강원도의회는 도의원 47명 가운데 한나라당 22석(비례 2명 포함), 민주당 14석(비례 2), 무소속이 6석, 교육의원 5석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뤘다.

이로 인해 민선 6기 도정의 정파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 지사는 "양양공항 활성화, 춘천 레고랜드 건설 등과 일자리 창출도 민간분야인만큼 에너지를 그쪽에 쏟고 정쟁은 가능한 하지 않으려한다. 그것이 강원도 발전에 훨씬 득이 된다"고 전했다.

강원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진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지만 인물과 전략의 부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척 원전 건설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삼척 원전 건설은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강원도 청정 이미지를 현저히 훼손하고 혜택은 일부 지역뿐"이라며 "삼척 원전이 건설되면 동해와 강릉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관광으로 먹고 사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계올림픽 시설 사후관리 방안으로는 "나중에 부담이 안되는 쪽으로 헐어버리거나 적게 짓겠다"며 "신설 경기장 6개 가운데 남기는 경기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밖에 여성부지사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절차와 과정을 정교하게 마련하는 한편 민선 6기 특보진은 내부인력은 최소화하고 외부에 개인 특보 시스템을 갖춰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대기발령 중인 도청 국장은 "법적 절차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처분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해당 국장은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 사이 특정 도지사 후보 페이스북에 게시된 선거운동용 사진을 다운 받아 자신의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프로필에 게시한 혐의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또 5월 초부터 중순까지 해당 후보 페이스북에서 진행 중인 선거운동성 이벤트에 접속해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50명을 초청한 것을 비롯해 트위터에도 해당 후보 출판기념회 상황을 리트윗한 혐의도 받고 있다.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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