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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파키스탄 탈레반, 진나국제공항 테러로 최소 28명 사망 “미국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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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파키스탄 반군 파키스탄탈레반(TTP)이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라치 공항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8일 오후 11시20분께 파키스탄 경제 중심지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일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곳에서 약 1km 떨어져있는 진나국제공항 귀빈(VIP) 터미널과 화물 운송용 터미널에 경찰로 변장한 10명의 괴한이 기관총과 로켓포로 무장하고 진입했다. 이들은 가짜 공항보안요원 아이디(ID) 카드를 사용했으며 공항 보안요원 복장도 갖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괴한들은 수류탄을 던지고 경비대원을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으며, 이 공격으로 괴한 10명을 포함,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과 경찰, 공항 경비대원을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여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4시35분쯤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발적 교전이 계속돼 오후 4시부터 정상적으로 이착륙이 이뤄졌다.

헤럴드경제

9일 샤히둘라 샤히드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항 테러가 지난해 11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TPP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를 위한 보복이라며 “이제 겨우 한 명(메수드)의 복수를 했다”며 “앞으로 수백 명을 위한 복수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결성한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 2월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폭력사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밤 파키스탄-이란 접경지역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시아파 순례자 등 23명이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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