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교조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은 '몽니'"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9일 성명에서 "일부 교원단체와 여당이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에 또 불을 지피는 것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자 패한 한풀이를 '주민자치의 꽃'인 직선제에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선거가 끝난 지 하루 만에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동을 선포한 교총은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초부터 줄곧 교육감 직선제 '쟁취 운동'을 펼쳐왔던 단체"라며 "게임에서 지니까 몽니를 부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감 직선제가 어느 한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춤을 춰선 안 될 것"이라며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교육감 직선제에 흠집을 내 이익을 실현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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