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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대구·경북 광역의원 초선이 절반…의장 선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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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대구시·경북도의회 광역의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이 의장 선거 및 의회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구시·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당선된 대구시의원 30명 중 과반수인 16명이, 경북도의원 60명 중 33명이 각각 초선이다.

다선 의원 분포를 보면 대구시의회 4선 1명, 3선 4명, 재선 9명이며 경북도의회 4선 4명, 3선 5명, 재선 18명이다.

시·도 의회는 내달 초 개원과 함께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는데 다선 의원에 비해 의회 관행으로부터 자유로운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시의회의 경우 유일한 4선 이동희(60·수성구4)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전하는 3선으로 부의장을 지낸 도재준(63·동구4) 의원, 4·5대 시의원을 지내고 4년 만에 복귀한 류규하(57·중구2) 의원, 김의식(58·서구1) 의원, 유일한 여성 3선 정순천(53·수성구1)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 시의원으로 김원구(55·달서구5) 의원과 박상태(54·달서구4) 의원은 부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의회 초선 의원 중에 기초의회 의장이나 기초의원을 지낸 이가 6명에 달해 '초선같지 않은 초선'인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의회에서는 4선의 김응규(58·김천2)·장대진(54·안동1)·박성만(49·영주2)·한혜련(62·영천1) 의원이 의장 후보로 꼽힌다.

부의장으로는 3선인 장두욱(60·포항3)·장경식(56·포항5)·윤창욱(50·구미2)·김수용(45·영천2)·고우현(64·문경2) 의원이 거론된다.

그러나 의장단 선거는 출마자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견 발표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인 '교황 선출 방식'으로 열려 다선 의원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

이런 이유로 '뉴 페이스'인 초선 의원을 얼마나 우군으로 확보하느냐가 당선의 관건이다.

시·도 의회 관계자들은 "의회 구성이 대폭 물갈이된 탓에 초선 의원의 표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개원과 함께 의원 간 합종연횡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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