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염홍철 대전시장 "도시철도 2호선 변경 신중하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이 9일 최근 논란이 되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 변경에 대해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이날 열린 업무회의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새로운 시장의 정책은 존중돼야 한다"며 "그러나 행정의 연속성, 정책과 관련하여 특별히 다른 문제는 없지만,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대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중차대한 현안이기에 충분한 논의와 정책 조율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선 5기에 결정한 정책과 새로운 시장 당선인의 상충된 공약이 모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고, 그 때문에 시민이 혼란스럽지 않게 합리적이고 슬기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두 정책 모두 정당성을 확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5기에 결정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최소 6∼7년간 논의 과정을 거친 것이고, 고가·자기부상열차의 건설방식·기종 선택도 1년 반 동안 시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했기에 정당성에 확신이 있다"며 "대전의 미래를 위한 교통정책과 진정한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염홍철 시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대전시장으로 뽑힌 권선택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과 기종, 노선을 변경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완곡하게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당선인은 염홍철 시장 재임 시절(민선 5기) 결정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지상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에서 노면방식 전철로 전환하고, 노선을 기존에 제외됐던 대덕구를 포함해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