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6·4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송영길 인천시장이 "절실함과 겸손함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되새겼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주말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거 결과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송 후보는 문자메시지에서 "저의 손을 잡고 우는 시민들을 만나면서 저도 울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투자유치 1등,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뤄오면서 너무 자만했다"며 "절실함과 겸손함이 부족했으며, 선대본부와 측근들도 안이했다"고 반성했다.
송 후보는 "시민들께서 따끔한 질책과 경종을 줬다"며 "자기 혁신과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인천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천의 경제수도 완성, 남북 화해협력과 통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자세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우 기자 cyclon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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