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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시종 지사 "윤진식 후보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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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 중 하나였다"고 술회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주MBC '오늘도 좋은 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가까운 오랜 친구와 경쟁 해야 한다는 점이었고,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고 어정쩡하게 선거를 치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조용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것도 큰 부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선거전 조기 과열에 대해 "그렇게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대(윤 후보) 측에서 지나친 용어를 써가며 이야기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도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당 대결 구도였던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보다 두 배 이상 당 지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도지사 업무수행의 진실성을 도민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대야소로 편제된 충북도의회에 대해서는 "도의원은 당에서 보낸 대리인이 아니고 도민이 선택한 것인 만큼 정당보다는 도민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도의원들과)대화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시내버스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시골 마을 행복택시와 중고생 교복 구입비 지원 등을 역점 추진 공약으로 꼽으면서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 49.75%를 득표한 그는 윤 후보를 2.1%포인트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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